파킨슨병 초기증상 및 치료방법

[ 목차 ]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느린 운동, 정지 시 떨림, 근육 강직, 질질 끌며 걷기, 굽은 자세와 같은 파킨슨 증상들을 특징으로 하는 진행형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이 질환의 이름은 19세기 말에 처음 이 질환을 보고한 영국인 의사 제임스 파킨슨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약 50년 후 신경과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의 신경과 의사 장바티스트 샤르코(Jean-Baptiste Charcot)의 인정을 받게 되어 그의 이름이 붙게 되었다.

파킨슨병은 1천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에서는 발병 빈도가 더 높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파킨슨병 발병 유전자를 지닌 경우가 많아, 다른 인종에 비해 발병 위험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ICD-10 분류에서 파킨슨병은 G20으로 분류되며, 파킨슨 증후군(Parkinsonism)도 G20으로 구별된다. 그러나 파킨슨 증후군이라는 표현은 파킨슨 증상(느림, 떨림, 강직, 자세 불안)을 보이는 모든 경우를 포함하는 말이고,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변성으로 나타나는 특정 질환이다. 즉, 파킨슨 증후군이 더 넓은 개념의 표현이다.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파킨슨병 원인

파킨슨병은 만성 진행성 신경 질환이다. 뇌의 아래쪽 바닥 부분에는 흑질(substantia nigra)이라는 부위가 있으며, 이곳에서 도파민(dopamine)이 분비된다. 흑질세포에서 나오는 도파민은 우리 건강에서 일종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흑질세포가 천천히 사라져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뻣뻣하게 굳어지며, 이를 파킨슨 증상이라고 한다.

당뇨병이 인슐린 분비세포의 사라짐으로 인해 인슐린 부족으로 발생하는 것처럼, 파킨슨병은 도파민 분비세포(흑질세포)의 사라짐으로 인해 도파민이 부족해지는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파킨슨병은 유전되는 질병은 아니며, 주변 환경이나 유전적 요인 등이 상호 작용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 환자들 중에서 치매로 발전하는지 묻는 경우가 있지만,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은 서로 다른 질병이다. 알츠하이머병은 해마라고 불리는 뇌의 깊은 안쪽 부분과 전체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피질이 침범되는 반면, 파킨슨병은 주로 흑질이라는 뇌 아래쪽 바닥의 뇌간 부분이 주로 손상된다. 그러나 두 질병 모두 만성 진행성 신경 질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이러한 만성 진행성 신경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알츠하이머병이며, 그 다음이 파킨슨병이라고 한다.

파킨슨병 초기증상

파킨슨병 초기증상 - 과도한 떨림 증상

물건을 들고 있을 때는 떨림 증상이 감퇴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손을 무릎에 올려놓으면 손이 과도하게 떨릴 수 있다. 주로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다리가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파킨슨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쉬고 있을 때, 가만히 있을 때 많은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이 있으므로 이 부분을 체크해 보셔야 한다.

파킨슨병 초기증상 - 서동증 증상

파킨슨병의 노화와의 차이점은 슬로우 모션이 발생하고, 움직이기 시작할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팔다리가 뻣뻣하며 거동이 서서히 아주 느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파킨슨병 환자는 이전보다 불규칙한 움직임에서 더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주로 60세 이상의 나이 든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파킨슨병이므로, 이 나이대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날 때 뻣뻣하고 나른함을 느낄 수 있다.

파킨슨병 초기증상 - 거동이 많이 느려짐

파킨슨병 초기증상 중 눈에 띄는 것은 동작이 느려지는 서동 증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단추를 끼우거나 글씨를 쓰는 작업과 같이 미세한 움직임이 단계적으로 둔해진다. 눈 깜박임, 얼굴 표정, 걸을 때 팔 움직임, 자세 변경 등의 동작 횟수와 크기가 감소한다. 다양한 경우에는 환자 본인이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주변 사람들이 지적해야 비로소 인식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파킨슨병 초기증상 - 신경정신증상이 나타남

불안감은 파킨슨병 초기증상 중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우울증처럼 체감될 수 있으며, 이러한 불안감은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으로 인식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불안과 충동, 감정 절제장애, 무기력증, 피로감과 같은 신경정신증상은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반 이상이 우울증을 겪는다고 하니, 이 병에 걸리게 되면 삶의 질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

파킨슨병 초기증상 - 목소리가 변함

파킨슨병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나타나다. 목소리가 변하면서 말하는 방식도 두드러지는 파킨슨병 초기 증상 중 하나이다. 파킨슨병이 있는 사람은 언어가 어눌하거나 흐릿할 수 있다. 낮은 목소리 톤 또는 쉰 목소리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이는 체크해 보아야 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파킨슨병 초기증상 - 불안한 자세

고령자에서 파킨슨병 발병율이 높습니다. 보행 장애나 자세 불안정으로 인한 낙상 사망은 파킨슨병이 없는 사람보다 2배 정도 높다고 한다. 파킨슨병 환자는 가만히 서 있다가도 뒤로 넘어지는 경우가 많다. 속도 조절이 어려워 걸을 때 걸음이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빨라지면서 몸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도 파킨슨병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파킨슨병 초기증상 - 몸의 경직이 나타남

온몸에서 팔과 다리가 뻣뻣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걸을 때 팔이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부자연스럽게 걷게 된다. 파킨슨병이 아닌 사람들은 움직임이 자연스럽지만, 파킨슨병에서는 경직과 뻣뻣함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므로 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파킨슨병 초기증상 - 수면장애

주기성 사지 운동 장애, 기면 및 주간 과다 졸림증, 하지 불안 증후군, 렘수면 장애 등의 수면 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렘수면 행동 장애는 수면 중에 과도한 잠꼬대를 하거나 헛손질과 헛발질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많은 파킨슨병 환자가 불면증을 호소한다고 한다.

파킨슨병 초기증상 - 인지기능 떨어짐

전체 환자의 약 40% 정도에서 인지 기능 저하가 동반된다. 파킨슨병 환자가 겪는 치매 증상은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치매 양상과는 다르다. 환시를 겪기도 하고 인지 기능 증상의 기복이 심할 수 있다. 또한, 약물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심각한 경우 약물로 치료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인지 기능을 완치할 수는 없지만, 적절한 약물 요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파킨슨병 초기증상 - 균형 감각이 이상해짐

균형 감각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뇌의 기능 중에는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있으며, 균형을 잡는 것이 어려워지면 걸핏하면 넘어지게 되고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러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오래 살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는다. 과거에는 파킨슨병이 환자의 수명을 단축시키기도 했지만, 현재는 치료법의 발달로 알맞은 의학적 치료를 받은 파킨슨병 환자의 평균 수명은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과 큰 차이가 없다. 파킨슨병은 만성 진행성 질환이므로 치료를 해도 더디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병을 무서워하지 말고 매일매일 충실히 약물 치료와 운동, 일과 업무를 계속하는 것이 치료와 예후에 모두 도움이 된다.

파킨슨병 치료제

현재까지 파킨슨병을 완전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꾸준한 저강도 운동과 신체 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카레와 같은 일부 음식, 사과나 딸기 등 베리류의 과일이 파킨슨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도 있다. 파킨슨병 환자는 진행성 장애와 관계없이 신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운동을 계속적으로 해야 한다.

1. 약물 치료

항파킨슨 제제에는 레보도파, 도파민 효현제, 모노아민산화효소 억제제, 아만타딘 등이 있다. 레보도파 제제가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장기간 도파민 제제를 사용하면 몸이나 얼굴이 불수의적으로 흔들리는 이상 운동증 등의 후기 운동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뇌심부 자극술이라고 하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